학생·학부모·교직원 6600여 명이 '학업중단 예방'을 의제로 두고 머리를 맞댄 결과, 누구나 다양한 이유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그와 관련해 꾸준하고 장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남도교육청 정책숙의제 공론화추진단은 박종훈 교육감에게 정책권고안을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론화추진단은 지난해 11월부터 '학업중단 예방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연계 정책 마련'을 주제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66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간담회, 비대면 토의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를 좀 더 깊이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 정책권고안을 도출했다.
공론화추진단은 논의 과정에서 상당수 학부모가 학교 밖 청소년 관련 인식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애초 자기 자녀와 관련 없는 문제로 인식했으나, 누구나 다양한 이유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이 때문에 장기적이고 꾸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육개발원이 2019년 2월 내놓은 <학업중단 청소년 현황 통계> 보고서를 보면, 학업 중단 청소년을 3년간 추적해 분류했더니 검정고시 공부, 대학입시 준비 등 학업형(50.4%), 직업교육·취업 등 직업형(32.4%), 특정 목표가 없는 무업형(11.1%), 비행형(6%)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도내 학교 밖 청소년은 1559명이다.
공론화추진단은 또 학업중단을 예방하고자 학생 연 4회 이상, 학부모·교직원 연 2회 이상 다양한 진로탐색교육과 심리·안정적 지원 교육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도교육청이 청소년 문제 해결 원스톱 체계를 구축해달라고 건의했다. 도교육청과 경남도가 통합 체계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교육회복사업으로 학교 밖 청소년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업 중단 예방 프로그램인 꿈키움교실을 298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또 35개 대안교육 위탁기관, 13개 대안(특성화)학교, 청소년 쉼터 위카페 다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 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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