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 다니는 전반월(78) 할머니가 충북 도내 최고령 중졸 합격자가 됐다.
전 어르신은 2015년 2회 초졸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2년여 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노력한 결과 중졸 합격이라는 꿈을 이뤘다.
이와 함계 초졸에 정세빈(66), 황년순(73)과 고졸 김정옥(66), 최옥연(62) 할머니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며 또 한번의 기적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번 합격 소식은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이 검정고시에 도전한 이래 5년 연속 합격자 배출이며, 역대 세 번째 최고령 합격자가 나왔다.
이런 결과는 복지관과 가정에서 공부를 놓지 않았던 노력과 끈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열정에 헌신적으로 받쳐줬던 이상숙, 김미경 강사의 열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합격자들은 입을 모았다.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은 지역 내 검정고시반을 운영하는 유일한 복지관으로 매회 10여명의 어르신이 검정고시를 통해 학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관내 한글반 참여자가 100여명 이상으로 매해 증가하듯이 노인이라는 단어가 꿈을 실천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없음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낸다'라는 루크레티우스의 명언처럼 오늘도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의 무한도전반은 평생의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제천=송관범 기자 songkb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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