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자연에서 건강도 지키면서 일 할 수 있는 직업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현명한 직장인들이 100세 시대를 맞아 일찌감치 퇴직 후의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숲해설가이다.
13일 경북숲해설가협회(경북협회)에 따르면 숲해설가 자격증은 산림청이 인증한 기관에서 공통과정과 분야별 필수과정, 현장실습을 포함한 170시간 이상 이수하고, 이론시험과 실기시험에 합격하면 산림청이 발급하는 숲해설가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경북협회는 2004년 아카데미 과정을 시작으로 현재 17년째 숲해설가를 양성하고 있다.
경북협회는 매년 2회 숲해설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주로 이뤄진다. 올해 상반기(30기) 교육에는 34명이 자격증을 취득했고, 하반기(31기)는 30여명이 교육중이다. 협회는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대면과 온라인 강의를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31기 교육생들은 11일 대면교육으로 흥덕왕릉 소나무 숲에서 분야별 필수 과정에 참가했다. 교육생들은 나바라보기와 나무와 교감하기, 생태명상 등의 활동도 했다. 흥덕왕릉의 소나무는 조형미가 있는 '안강형'으로 지역민과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곳이다. 흥덕왕릉은 학생들에게 소나무 생태와 역사교육을 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현직 교육생은 "나무로 만든 고리를 통해서 나에게 끌림이 있는 소나무를 찾고, 나 자신을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며 "숲해설가가 되면 숲을 찾는 사람들과 이 느낌을 함께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엄몀숙 경북협회 사무처장은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비대면과 대면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교육 운영에 어려움은 있지만 교육생들이 자격을 취득해 경북을 포함한 전국의 숲해설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현장감 있는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시사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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