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절반의 도전”

지난 7일 총 730명의 인재를 선발하는 국가공무원 7급 임용시험의 필기응시율이 공개됐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당초 4만8,361명이 원서를 접수한 이번 시험엔 2만7,134명이 필기시험을 치러 56.1%의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6.9%의 응시율을 기록한 지난해보다도 0.8%포인트 가량 하락한 결과지만 지난 2년간의 응시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치다. 이에 따라 국가직 7급 임용시험의 경쟁률은 66.2대1에서 37.2대1로 감소했다.

직군별로는 4만941명이 지원한 행정직군의 경우 2만3,495명만이 필기시험을 치러 57.4%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7,420명이 도전장을 던진 기술직군은 3,639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해 49%의 응시율을 보였다.

주요 행정직군 일반모집에선 30명을 선발하는 외무영사직이 2,522명의 지원자 중 1,862명이 시험을 치러 73.8%의 최고응시율을 기록했으며, 181.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검찰직의 경우 지원자 1,818명 중 807명만이 시험을 치르면서 44.4%의 최저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51.6%의 응시율을 기록한 전년 대비 7.2%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무려 36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인사조직 분야 역시 49.5%의 낮은 응시율을 보였지만, 적은 선발인원 탓에 실질경쟁률은 181.2대1의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9명을 모집하는데 그친 교육행정 분야 또한 70.9대1의 높은 실질경쟁률을 보였으며, 선거행정 55.3대1, 행정전국 53.1대1 등으로 평균보다 높은 실질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외 분야별 필기시험 응시율은 ▲우정사업본부-54.3% ▲회계-52.4% ▲세무-62.4% ▲관세-61.2% ▲통계-60.4% ▲감사-61.9% ▲교정-51.1% 등으로 집계됐다.

국가공무원 7급 필기시험의 채용일정은 10월 12일 필기합격자 발표, 11월 9~11일 면접시험, 11월 23일 최종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