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7급 과목별 기출분석 ① 국어, 영어, 한국사

지방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11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무원저널(www.psnews.co.kr)은 지방직 7급 공채시험에 도전장을 던진 수험생들을 위해 지난 2016년 지방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의 출제경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오늘은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에 대해서 알아봤다.

작년 지방직 7급 국어는 문법 6문항, 한자와 한문 2문항, 독해·논리·쓰기 7문항, 소설·설화 2문항, 시·시조 3문항이 출제됐다. 작년 국가직 7급과 비교하면 논리 문제 2문항을 포함해 독해가 7문항이나 출제되면서, 독해에 약한 수험생들은 풀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법 편은 현대문법에서 ‘외래어 표기, 접사의 종류, 절의 종류’ 등 3문항이 출제됐고 국어생활에서 ‘오류, 띄어쓰기, 우리말, 관용어’ 등 4문항이 출제됐다. 그동안 1문항 정도씩 출제됐던 고전문법은 나오지 않았다.

한문은 한자어 뜻풀이 문제 1문항, 한문 해석 2문항 등이 나왔으며, 독해는 비문학 6문항, 문학 4문항이 출제됐다. 비문학에서는 주제 찾기 2문항, 내용 확인하기 2문항, 자료 해석하기 1문항, 글의 전개 방식 1문항 등이었다. 문학에서는 시에서 박남수의 ‘종소리’ 1문항과 이황의 ‘도산십이곡’ 2문항이 출제됐다.

조창욱 교수는 “기초 영역인 한문과 문법의 비중이 매우 높았으며 비문학 독해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문학 독해도 상대적 비중은 낮으나 반드시 출제되고 있다”고 정리했다.

유두선 교수는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았지만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한 학생들은 시간에 쫓겨서 제대로 풀지 못했을 것”이라며 “비록 문법이 평소보다 적게 출제됐지만 2017년도를 위해서는 문법을 등한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지방직 7급 영어는 어휘 2문제, 문법 5문제, 독해 10문제, 생활영어 2문제 등이 출제됐다.

문법은 동사·태·시제 1문제, 명사·형용사·분사 1문제, 접속사·전치사·관계사 3문제 출제됐으며, 독해는 주제·요지·목적찾기 2문제, 제목찾기 1문제, 빈칸의 내용 추론 3문제, 내용요약 1문제, 내용파악 1문제, 문단 순서 정하기 1문제, 무관한 문장 고르기 1문제가 출제됐다.

성정혜 교수는 “지문전개가 매끈하지 못해서 독해가 강점인 수험생들도 갸우뚱 했을만한 문항이 존재하지만, 항상 정답은 선지 중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가장 올바른’ 답을 찾는다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어려워지는 시험에 대비해 독해의 경우 길이를 20% 이상 상승시키고 질 좋은 독해 지문으로 매일 연습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작년 지방직 7급 한국사 시험에서도 다른 시험과 마찬가지로 생소한 사료와 선지를 통해서 난도를 높였다. 시대사별로 선사시대 2문제, 고대 4문제, 고려 3문제, 조선 4문제, 근대 5문제, 일제강점기 1문제, 현대 1문제가 출제되면서 대체로 근대사에서 많은 문제가 출제됐다. 또한, 예년과 다르게 조선시대의 전후기를 통합해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총 20문제 중 정치사에서 12문제가 출제돼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경제사와 문화사에서 각각 3문제, 사회사와 인물사에서 각 1문제가 출제됐다.

설민석 교수는 “최근 시행된 7급 시험의 경향을 살펴보면 생소한 선다와 사료로 수험생들을 지레 겁먹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향후 7급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교재의 필기노트는 물론 본문, 참고자료, 사료를 확실하게 눈에 익히는 학습을 해둬야 고득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