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찰 2차시험 접수 시작…내달 7일까지

 

경찰청이 28일 올 경찰 2차시험 선발인원 2,589명을 확정짓고 원서접수 일정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경찰청은 2017년 경찰 채용 계획안을 통해 상반기 1차에서 1,633명(순경 공채 남 1,100명, 여 121명, 전의경 경채 150명, 101단 120명, 경찰특공대 등 기타 경채 142명), 하반기 2차에서 1,617명(순경 공채 남 1,076명, 여 121명, 경찰행정 경채 120명, 101단 120명, 학교전담 등 기타 경채 180명)을 뽑기로 한 바 있다. 총 3,250명을 뽑기로 했던 것. 단 기타 경채 분야의 경우 상‧하반기 시험일정이 순경 공채와 별도로 실시됐다.

 

상반기 1차 시험은 경찰 채용 계획안대로 선발이 진행됐으나, 하반기 시험은 시험 전인 5월에 정부가 바뀜에 따라 경찰 채용 인력이 증원, 당초 뽑을 예정이었던 1,617명에서 1,107명 늘어난 2,724명을 이번 2차에서 뽑게 됐다. 하반기에 순경 공채 남 2,070명(994명 증원)‧여 231명(110명 증원), 경찰행정 경채 120명(증원 없음), 101단 120명(증원 없음), 기타 경채 183명(3명 증원) 등 최종 2,724명을 뽑게 된 것이다.

 

눈여겨 볼 점은 그간 별도로 실시됐던 학교전담(30명), 법학(18명) 분야 하반기 경채 선발이 이번에는 2차시험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당초 하반기에는 지능범죄, 안보범죄, 안전사고, 외사요원, 교통, 과학수사, 무도, 범죄분석, 학교전담, 법학 등 기타 경채 선발을 순경 공채 시험과 별도로 실시키로 했으나 이 중 학교전담, 법학 분야 경채는 이번 순경 공채 시험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무엇보다 이번 2차에서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순경 공채 선발이 늘었다는 게 반색할만한 부분이다. 공채 순경 남자의 경우 16개 시도에서 당초 게획(1,076명)보다 994명 증원된 2,070명을 뽑으며 지역별 선발인원은 서울 359명, 부산 57명, 대구 40명, 인천 304명, 광주 36명, 대전 21명, 울산 23명, 경기남부 538명, 경기북부 195명, 강원 97명, 충북 30명, 충남 86명, 전북 37명, 전남 34명, 경북 71명, 경남 122명, 제주 20명이다.

 

여자는 당초 계획(121명)보다 110명 증원된 231명을 뽑으며 지역별 선발인원은 서울 52명, 부산 17명, 대구 17명, 인천 17명, 광주 5명, 대전 5명, 울산 5명, 경기남부 20명, 경기북부 17명, 강원 5명, 충북 5명, 충남 5명, 전북 17명, 전남 17명, 경북 17명, 경남 5명, 제주 5명이다. 

 

공채 순경 남녀 선발인원은 2,301명이고 이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선발이 1,502명으로 전체 65% 비중을 차지한 모습이다. 지난해 경찰 2차에서도 수도권 선발이 전체 74%의 비중을 차지한 바 있고 지난 1차에서도 67% 비중이었다. 경찰 시험은 국가직으로 응시 거주지제한이 없기 때문에 최상위권 외 중상위권 다수의 수험생들이 선발인원이 많은 지역으로 응시지역을 택해 치르는 경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