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 내년 목표 영어공부 시 유의할 점은?

이에 최근 공무원시험에서 영어가 평이하게 출제됐다 해도 영어는 여전히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 과목이며 수험생들은 합격을 위해서는 영어점수를 올리는 데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게 수험생들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영어공부 시 어떤 점에 유의해야 점수를 보다 향상시킬 수 있을까. 기존 합격자 및 수험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다시 한 번 짚어봤다. 

 

일단 영어는 어휘와 독해 문제를 잘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 어휘를 공부할 시 최소 3년 치 공무원시험 기출문제 등을 통해 어떤 어휘문제가 나왔는지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어휘를 만드는 어근, 접두어 등을 숙지토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공무원시험별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필수어휘 천여 개를 기본으로 암기하는 것이 좋다. 9급 공무원시험 영어 어휘수준은 크게 어렵지 않고 최근 난이도로 볼 때는 수능 영어보다도 쉽게 출제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사실 큰 부담은 없다. 

하지만 변별력을 가르는 2~3문제는 계속 출제되어 오고 있고 이런 난도 있는 문제의 어휘가 가끔 토플 수준으로도 나오기 때문에 7급 시험에서 활용되는 어휘도 같이 보면 도움이 된다. 영어어휘를 익힌다고 토익이나 토플, 텝스, 지텔프, 교과서 등 영어가 적어진 아무 책을 보면서 어휘를 공부하기보다 실제 공무원시험에 출제된 문제를 통해 단어, 숙어를 익히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어휘를 제대로 파악했다면 그 범위를 서서히 넓히도록 한다. 처음 접근할 때에는 기출문제에 나온 어느 한 문제를 통째로 외우고 거기에 나온 어원을 파악하면서 풀어나가는 식으로 하는 게 좋다. 독해는 비중이 가장 높고 영어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단연 헤맬 수 있는 영역이다. 이에 점수가 독해에서 많이 갈리곤 한다. 공무원시험별 영어 어휘는 비슷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수 있으나, 독해의 경우 시험별 출제 유형이나 지문길이, 난이도 차가 비교적 상이한 편이다. 

 

이에 우선 공무원시험별 영어공부 시 특히 독해 유형이 어떠한지, 지문에 어떤 어휘가 쓰였는지 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시험별 독해의 흐름과 출제경향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독해는 독해 문제집을 많이 푼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 유형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문제를 푸는 전술과 스킬을 익혀야 한다. 그래야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가 있다. 

독해는 무엇보다 신속하게 정확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에 목표를 둬야 하고 그게 왜 답인지, 아닌지 논리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출제되는 지문은 최근 시사이슈와 연계된 것이 나올 수 있으므로 평소 시사상식, 뉴스, 신문 등을 보면서 배경지식을 쌓아두는 것이 좋다. 종교, 환경, 법, 노동, 정치, 사회, 건강 등 분야별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지식도 분야별로 나눠서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소방, 경찰 등 업무 특성이 명확한 시험에서는 영어가 그 직무와 관련된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출제가 많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직무관련 영어문제를 풀어보는 게 낫다.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특히나 영어 공부 시에는 오답정리 작업이 필요하다. 왜 틀렸는지 이유를 아는 것은 공부의 기본이고 이 기본을 잘 따라야만 점수가 올라가는 게 영어다. 그 많은 양을 다 암기하기란 불가능하다.

독해 지문이 나오면 어떤 문장이 답을 찾기 위한 키포인트인지, 어떤 문장을 버려도 되는지 구분하는 훈련을 하는 게 시간안배 등 공부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이다.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 같은 점을 참고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