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이 지난해 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9년 9.56%, 2020년 11.41%로 최근 3년간 10% 안팎의 수익률을 유지했다.
16일 공무원연금공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지속과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 어려운 투자환경에서도 최근 3년간 총 2조4072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운용비중을 확대했던 해외주식이 29.62%로 가장 높았다. 대체투자 19.37%, 국내주식 5.76% 순이었다. 다만 글로벌 금리상승으로 국내외 채권자산은 1.17%의 평가손실을 냈다.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은 "선진국에 대부분을 투자한 해외주식 수익률이 큰 폭 상승했다. 국내주식의 보유종목도 2020년도 상승에 이어 추가 상승을 보여 주식 전체로 15.74%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대체투자 자산은 경기회복을 반영한 보유가치가 크게 올랐다. 특히 해외 사모펀드의 평가이익이 늘었다. 국내 사모펀드는 투자기업의 기업공개(IPO) 등으로 이익을 회수, 높은 수익을 냈다.
그러나 국내외 채권은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로 수익률이 하락했다.
공무원연금기금은 국내외의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자산과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 주식과 채권의 국내전통자산 비중을 55.9%에서 49.7%로 축소했다. 대신 해외투자를 20.0%에서 21.7%로, 대체투자를 24.1%에서 28.6%로 확대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올해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동성 축소 등으로 어려운 투자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해외자산과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공무원 연금을 운용하며, 기여금·부담금 등의 징수 및 퇴직급여 등의 지급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공무원 연금은 15조2000억원 규모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1982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 설립됐다. 현재 본부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