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명중 1명 "올해 공무원 시험 도전할 것"

성인 3명중 1명은 올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3602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에 대해 알아본 결과 35.8%가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준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조사(22.4%)보다 1.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안정된 직업을 희망해서(80.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공무원 연금으로 노후가 보장되어서(32.5%),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 직장 경영상황이 어려워져서(20.8%)라고 답했다. 이밖에 공공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13.8%), 출산 후 경력단절 걱정이 없어서(13.7%), 일반기업의 다양한 스펙을 준비하기 힘들어서(13.6%), 현재 직업은 적성에 안 맞아서(9%) 등을 들었다.

시험 목표는 9급(67.2%, 복수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뒤이어 7급(22.5%), 기능직(15%), 경찰직, 소방직, 간호직 등 특수직(13.7%), 행정고시(4.6%), 임용고시(3%), 사법고시(1%)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올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평균 3년은 더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414명)은 주로 독학(62.6%, 복수응답)이나 온라인 강의(59.2%)로 혼자 공부를 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학원 수강(9.9%), 스터디 그룹(3.4%) 등도 있었다.

현재까지 준비기간은 6개월(57.2%)이 가장 많았고 1년(21%), 2년(8.7%), 3년(6.3%), 5년(2.7%) 등의 순이었다.

준비 비용은 월 평균 36만원이 들었다.

공무원 시험에 도전할 것이라는 응답자 중 84.6%는 2019년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경험이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60.9%는 일반기업 취업과 비교했을 때 공무원 시험 합격이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슷하다는 의견은 30.3%, 일반기업 취직이 어렵다는 8.9%에 불과했다.

공무원 시험에 구직자들이 몰리는 현상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만 안타깝다(58.1%)는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당연하다(38.9%), 이해가 안된다(3%)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