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8군단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용사들이 체계적·효율적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군단은 27일 전투력창조실에서 부대 최초의 ‘충용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충용학교장 조용현 주임원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열렸으며, 첫 입학생 13명과 소속 부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3명의 용사들은 다음 달 22일인 검정고시 응시일까지 전문강사 방문교육과 야간 자율학습을 포함해 일일 10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교육을 받게 된다.
군단은 ‘100% 합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강릉검정고시학원과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 지원활동을 강화했다. 학원 전문강사들은 매주 3회 부대를 방문해 4시간씩 수업한다. 1대1 맞춤식 지도와 기출문제 모의평가 등으로 단기간에 용사들의 학업 수준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군단은 기대하고 있다.
군단은 올해 초 충용학교를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기 고졸 검정고시에는 용사 16명이 개별적으로 준비·응시했으며, 10명이 합격하고, 1명이 부분 합격했다. 조 주임원사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용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충용학교를 개설했다”며 “지휘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13명의 용사들이 전원 합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단은 용사들의 학습 동기와 합격률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충용학교 운영 전부터 개인 자율학습을 시행했으며, 소속 부대 간부들의 격려·위문을 권장했다. 군단은 합격자 전원에게 4박 5일의 위로휴가를 조치할 계획이다.
* 출처;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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