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학교밖지원센터-도청소년재단
자립지원 노력에 20대 정규직 첫 합격
부득이한 사정으로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을 돕기 위해 설립된 ‘남해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경남도 청소년지원재단(이하 재단)’과 공동으로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업도 마치고 취업까지 성공한 모범사례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4일 센터에 따르면, 박모(22)양은 지난 2017년 심리·정신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후 2018년부터 남해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상담·교육지원을 받았다. 2022년 8월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가, 151시간의 기초기술훈련·직장체험을 수료했다. 최근 남해 소재 보호작업장에 정규직으로 취직했다.
박 양은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만 지냈던 시간동안 이런 날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센터와 재단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류기찬 센터장(남해군 주민행복과장)은 “힘든 시간동안 잘 버텨준 청소년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그 문을 두드려 준 센터 담당자들의 고생이 많았다.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출처-경남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