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뉴스12]
취업률 50%를 넘기면서 전성기를 맞았던 직업계고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최근 5년간, 취업률이 계속 떨어지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마이스터고를 늘리고, 지역맞춤형 교육으로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직업계고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취업률은 계속 떨어져, 이제는 30%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그동안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은 꾸준히 늘었습니다.
위기에 빠진 직업계고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마이스터고를 늘리고, 협약형 고등학교도 새로 지정해, 2027년까지 현장이 원하는 학교를 100개 키우겠다는 겁니다.
마이스터고는 반도체, 디지털 등 첨단 분야 중심으로 10곳 이상 추가 지정해, 65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마이스터고는 지원과 운영 평가를 강화하여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직업교육의 선도 모델로서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지역에 특화된 인재를 키우기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 35곳을 새롭게 지정합니다.
조선소가 많은 지역에서는 학교에서 용접을 가르쳐서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특성화고 졸업생이 지역에 정착하는 비율은 70%에 달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자체·산업계·직업계고가 협약을 체결하여 소수정예로 지역 특화 인재를 양성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를 도입하고자 합니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졸업한 학생들에게는 졸업 후 1년간, 취업이나 진로 설계를 지원합니다.
정부는 오늘 발표한 대책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 수 비중을 20%로 늘리고, 취업희망자의 취업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출처-이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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