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 2명 중 1명은 올해 상반기 '묻지마지원'도 불사하며 취업의지를 불태우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등 대내외 경기침체 요소에 따른 취업 경기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잡코리아는 19일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결과 올 상반기 신입직 취업에 도전하는 취준생 54.0%가 '취업을 희망한는 기업에만 소신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46.0%는 '묻지마지원, 문어발지원이라도 불사하며 최대한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잡코리아 설명에 의하면 묻지마지원도 불사하겠다는 이유(복수응답)는 '막막한 마음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 73.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기업들의 채용공고가 적어 일단 보이면 무조건 지원할 계획'이라는 응답도 67.0%나 됐다.
이외에도 '코로나19'상황에서 앞으로의 채용에 대한 기약이 없을 것 같아서 45.3%, 어떤 기업, 직무가 나와 맞는지 모르겠어서 22.0%, 인적성·면접전형 등을 경험하며 실적 연습의 일환으로 21.4% 순으로 응답했다.
반대로 소신지원을 계획하는 취준생들은 취업 희망 기업에만 집중하기 위해서(72.8%), 취업 희망 기업과 직무가 명확해서(59.0%)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묻지마지원시 최종합격의 확률이 낮을 것 같아서(22.9%)', '기업에 피해를 주는 행동인 것 같아서(12.2%)', '기업차원에서 묻지마 지원자를 필터링한다는 기사 등을 접해서(10.9%)' 소신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도 있었다.
잡코리아는 취업자신감이 낮은 취준생들이 그렇지 않은 취준생들보다 상대적으로 묻지마지원도 불사할 계획인 것으로 분석했다.
잡코리아는 설문에 응한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상반기 자신의 취업성공 가능성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주관식으로 기재하게 한 결과 평균 59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원계획에 따라 응답군을 나워 집계한 결과 소신지원을 선택한 응답군에서는 평균 64점으로 자신의 취업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묻지마지원을 선택한 응답군은 이보다 11점이 낮은 평균 53점으로 집계됐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공채기회가 줄고 수시채용, 상시채용을 선택하는 기업이 늘면서 취업문이 좁아졌다는 위기감에 묻지마지원도 불사하는 취준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취업문이 좁다고 느낄수록 어느 직무, 어느 산업에도 나쁘지 않은 지원자가 되기 보다는 우리 기업, 채용직무에 딱 맞는 맞춤형 인재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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