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86만 명 이상 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다만 일자리 증가 폭의 상당 부분은 60세 이상 고령층, 직접 일자리 등 공공부문 일자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7만 8000명으로 지난해 보다 86만 5000명(3.2%) 늘어 1년 2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는 2000년 (104만 9000명)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한 셈이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년 동안 감소하다가 작년 3월(31만 4000명)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또 작년 취업자 감소 영향으로 지난 1월(113만 5000명), 2월(103만 7000명)에는 100만 명 이상 증가 폭을 기록했다.
기저효과가 사라진 3월(83만 1000명)부터 100만 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80만 명대 이상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고용 회복세가 계속됐다. 증가 폭 역시 지난달보다 확대됐다.
연령 별로는 60세 이상이 42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에서 20만 8000명, 20대 19만 1000명, 30대 3만 3000명, 40대 1만 5000명 등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18만 6000명이 늘었으며 고용률은 3.1%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명·9.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0만 4000명·7.6%), 제조업(13만 2000명·3.0%) 등이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2015년 11월(18만 2000명)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타 기계장비업 상용직이 증가하고 반도체, 석유, 화학, 자동차 분야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5만 4000명·-6.6%), 숙박 및 음식점업(-2만 7000명·-1.3%),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만 5000명·-2.2%) 등에서 감소했다.
통계청은 "금융 및 보험업의 경우 비대면 활성화로 점포 수가 많이 감소한 영향이 취업자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출처 : 대전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