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취업자가 지난 2월 47만명 이상 줄면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 이후 최장기간 연속 감소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15세 이상 인구)는 263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만3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19만5000명 감소를 기록한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12개월 연속 감소는 IMF 경제 위기가 찾아왔던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취업자 수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이다.
감소폭은 지난 1월(-98만2000명), 지난해 12월(-62만8000명)보다 개선됐다. 지난달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방역여건 개선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15세부터 64세까지 고용률은 64.8%로 전년 동월 대비 1.5%p 하락했다. 2014년 2월(64.6%) 이후 2월 기준 최저치이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0%로 전년 대비 0.9%p 하락했다.
실업률은 4.9%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1%로 전년 대비 1.1%p 올랐다.
통계청은 "2월 취업자는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 대면업종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가 다소 지속된 가운데 보건복지업이 증가해 감소폭이 축소됐다"며 실업자의 경우에도 본격적인 노인일자리로 전체 취업자 감소폭이 축소되는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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