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채용방법 스마트화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AI면접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은 대면면접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 준비생들의 70%가량은 아예 AI면접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취업성공 1위 플랫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에 따르면 알바몬과 함께 남녀 구직자 873명을 대상으로 ‘AI면접 준비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AI면접의 평가 방식과 진행 방법 등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은 결과 38.5%만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준비생들 중 71.9%는 AI면접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AI면접을 준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 결과 ‘취업하려는 분야에서 AI면접을 시행하지 않기 때문’과 ‘AI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라는 답이 각각 52.1%(이하 복수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즉 코로나19 사태 이후 AI면접을 도입한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대면면접을 하는 곳이 많아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어 AI 면접과 대면 면접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 64.9%가 ‘면접관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대면 면접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AI면접을 선호한다’는 답은 35.1%에 그쳤다.
취업준비생들이 대면 면접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면접 과정을 통해 회사 분위기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4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즉 취준생들은 면접이 기업이 지원자를 평가하는 자리이자 회사를 파악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AI면접은 아직 초기 단계라 오류가 많을 것 같아서(46.9%) △AI면접의 검증 알고리즘이 정확한지 신뢰할 수 없어서(42.2%) 등 AI면접에 대한 신뢰성 문제도 이유로 뒤따랐다.
AI면접을 원치 않는 또 다른 이유로는 △AI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서(34.4%) △AI면접 시 웹캠 및 마이크 작동이 잘 안되는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27.7%)라는 답도 있ㅇㅆ다.
반면 ‘AI면접을 선호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면접관을 대할 때 보다 긴장감이 덜할 것 같아서’라는 이유가 69.3%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어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57.2%)’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AI면접 확산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면 면접을 고수할 것 같다’는 답이 59.9%로, ‘확산될 것(40.1%)’이라는 답보다 높았다.
출처 :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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