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07개사를 대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현황'을 조사한 결과 64.3%가 올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거나 전환할 계획이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9년(71.2%)과 지난해(66.1%) 대비 각각 6.9%p, 1.8%p 감소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COVID-19)로 초기로 급격히 채용이 얼어 붙었던 지난해보다 전환율이 소폭 낮아진 것이다.
전체 비정규직 중 정규직 전환자의 비율은 평균 40.9%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해 조사 결과 평균 46.3%를 전환시킨 데 비해 5.4%p 줄었다. 올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는 기업들(70개사)은 그 이유로 '인건비 상승이 부담돼서'(30%,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업무량이 유동적이어서'(22.9%), '단순하고 난이도 낮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22.9%) 등이다.
전체 응답기업 407개사의 47.4%가 올해 비정규직을 뽑았거나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이유로는 '고용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50.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29%), '오랜 숙련이 필요 없고 난이도가 낮은 업무여서'(24.4%), '휴직 등 일시적 결원에 대한 충원이 필요해서'(21.2%), '업황이 어렵고 불확실성이 커서'(19.7%) 등이 있었다.
반대로 올해 비정규직을 뽑지 않는 기업들(214개사)은 그 이유로 '업무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63.1%, 복수응답),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29.4%), '계속 채용하고 교육하는 비용이 더 커서'(18.2%),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5.9%) 등을 들었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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